부딪히다와 부딪치다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
두 단어의 의미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는 많이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두 단어는 발음도 비슷하고, 둘 다 충돌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체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딪히는 행위가 주체가 움직였을 때 발생한다면 ‘부딪치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반면에 주체가 가만히 있었을 때 발생한다면 ‘부딪히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파도가 바위에 부딪힌다는 표현은 틀린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친다입니다. 또한,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혔다는 표현도 틀린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딛쳤다입니다. 이처럼 주체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단어의 차이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는 둘 다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단어는 사용되는 문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부딪히다’는 ‘부딪다’에 남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피동의 뜻이 더해진 말입니다. 예를 들어 ‘배가 빙산에 부딪혀 가라앉았다.’와 ‘아이는 한 눈을 팔다가 선생님과 부딪혔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반면에 ‘부딪치다’는 ‘부딪다’에 능동의 뜻을 더해 강조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 ‘파도가 바위에 부딪쳤다.’와 ‘아이들은 서로의 손바닥을 부딪치며 노래를 불렀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계란을 그릇 모서리에 부딪쳐 깼다.’라는 문장은 ‘부딪치다’를 사용하여 맞는 표현입니다.
올바른 사용법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체의 움직임과 강조 여부를 고려해야 합니다. 주체가 움직였을 때 발생하는 충돌을 표현하고 싶다면 ‘부딪치다’를 사용하면 되고, 주체가 가만히 있을 때 발생하는 충돌을 표현하고 싶다면 ‘부딪히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자전거를 타다가 나무에 부딪혔다.”라는 문장은 주체인 ‘나’가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 나무에 충돌했다는 의미이므로 ‘부딪치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반면에 “자전거가 나무에 부딪혔다.”라는 문장은 주체인 ‘자전거’가 가만히 있을 때 나무에 충돌했다는 의미이므로 ‘부딪히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올바른 사용법을 고려하여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사용하면 매끄러운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주체의 움직임과 강조 여부에 따라 다른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를 올바르게 구분하여 사용하면 좀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부딪히다’와 ‘부딪치다’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있다면 한국어 표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